<< 디지털 과전류 계전기 >>

삼화기연(대표 김인석)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전자식 동력계통
보호기기를 선보인 이래 18년동안 관련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과전류 계전기(모델명 EOCR-3DM)는 산업현장에
무수히 사용되고 있는 전동기를 보호하는 장치다.

종래의 과전류 계전기는 운전및 고장감시가 어려워 전동기의 고장과
이로인한 에너지낭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삼화기연의 계전기는 아날로그및 디지털 신호를 동시에 처리하는 전용칩을
내장, 성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모터에 과전류가 흐르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 차단하고 동작원인과
운전상태를 표시해준다.

또 고장여부를 사전에 예측해 알려주도록 설계됐다.

삼화기연은 지난 96년 하반기부터 2억원의 개발비와 4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디지털 과전류 계전기 개발을 완료했다.

여기엔 최신 디지털보호기술은 물론 자체 보유중인 7~8개 특허기술도
적용됐다.

이 회사는 미국 유럽등에 20여개의 특허및 고유상표(EOCR)를 등록, 선진국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내년엔 첨단통신시스템을 지원하는 디지털 종합계전기를 국산화, 고가의
수입계전기를 대체하고 기술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