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의 아침공기가 싸늘하다.

세계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저금리가 만들어낸 주가 거품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10월 이후 줄곧 한국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일부 종목에선 상승추세선이 무너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도 있지만 수급상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
스럽다.

경제변수를 정확히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투자심리까지 반영하는 주가
추세선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외국인도 추세선을 중시한다.

개별종목 차원이 아니라 시장전체의 상승 추세선이 깨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