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총무원을 점거하고 있는 정화개혁회의 승려들과
중앙종회측 전국승려대회 봉행승려들이 충돌,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승려와 신도등 3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충돌은 오후 2시께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가 조계사 뒷편 왕복 6차
선도로에서 승려대회를 개최한후 총무원을 접수하면서 발생했다.

봉행위원회 승려들이 건물앞에 쌓인 폐건자재를 치우며 진입을 시도하자
정화개혁측 승려 1백여명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음료수병 식수통 먹물
주머니 등을 마구 집어던졌다.

이들은 또 시너와 석유를 건물 아래로 뿌린 뒤 화염병 10개를 던지는
바람에 소방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