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전문대 입학정원이 98학년도 보다 1만6천8백여명 늘어난
33만4천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내 특별전형
인원이 13만9천83명으로 지난해보다 30.6% 늘어나 이들의 진학기회가 크게
넓어졌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 충청대학장)는 3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1백58개 전문대의 99학년도 입시요강을 집계,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일반전형 비중이 지난해 61.8%에서 52.7%로 떨어진 반면
특별전형은 38.2%에서 47.3%로 늘었다.

<>모집인원 =전체 모집인원은 33만4천13명.

모집인원에는 <>99학년도 입학정원 29만2천4백90명 <>전년도 미충원 인원
1천2백55명 <>정원외 모집인원 4만2백68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일반전형 =모두 15만4천6백62명(주간 12만3천3백65명,야간 3만1천2백97명)
을 뽑는다.

주.야간 모두 대부분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전형한다.

주간의 경우 강원전문대 공주전문대 명지전문대 철도전문대 등 75개 대학이
학생부 40%, 수능성적 60%를 각각 반영한다.

경복대 군장대 대구미래대 등 63개대는 학생부와 수능을 50%씩 반영한다.

야간 전형은 광주보건대 인하공전 청양대 등 1백18개교가 실시하며
이중 54개대는 학생부40% 수능 60%, 43개대는 학생부와 수능 50%씩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 =정원내.외,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등 세가지로
나뉜다.

정원내 13만9천83명, 정원외 4만2백68명,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1만6천9백15명을 각각 뽑는다.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자격증 소지자, 산업체 근무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내 전형은 주간의 경우 동명대 충청대 한양여대 등
1백33개대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전형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 면접, 실기 등을 합산한다.

1백14개 대학이 실시하는 야간 특별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1백3개로 대다수를 이룬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학생, 전문대 및 대졸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 등이 대상이다.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1백11개교에서 실시하며 <>특기자
<>선.효행자 <>만학도 <>실직자 자녀 <>벤처기업창업자 등으로 대상이
다양하다.

대구대는 원폭피해 손자녀를,경인여대 대구미래대 양산대는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 유자녀를, 구미1대 대경대 동우대 등은 무술유단자를, 대구과학대
양산대 등은 벤처기업창업자를 선발한다.

공주영상정보대와 대구보건대는 헌혈을 3~5회 이상 실시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계열별 전공모집 =일반대학의 학부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몇개의 관련학과
를 합쳐 하나의 모집단위로 뽑는 방식.

45개대에서 3만7천3백28명을 뽑을 계획이어서 전년에 비해 대학은 27개,
인원은 2만3천7백8명 늘었다.

<>입시일정 =전문대는 복수지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입시일자만 겹치지
않으면 얼마든지 여러 대학에 원서를 낼수 있다.

전형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2월28일까지 이어진다.

일반전형의 경우 86개대가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전형이 이뤄지는 내년
1월4일부터 27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이 가운데 22개대는 이 기간에 면접고사를 실시, 4년제 대학과 학생유치
경쟁을 벌인다.

모집인원이 늘어나 평균경쟁률은 지난해(5.23대 1)보다 약간 낮은 5.1대 1을
기록할 전망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