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E의료기기(대표 이용복)가 프리미엄급 흑백 초음파진단기기로 선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니치마켓 공략을 목표로 제작한 이 흑백 진단기(모델명 로직
200)를 지난해 상반기부터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 1년여만에 모두 2천5백만
달러어치를 일본 미국 유럽 등지로 내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컬러초음파 진단기기가 주류를 이루는 선진국에 흑백 진단기가 파고들수
있었던 것은 흑백의 경제성과 기능적 우수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줬기
때문이다.

로직 200은 임상 각 영역에 광범위하게 적용할수 있는 6개의 프리세트
카테고리 기능이 있다.

해당 임상영역을 선택하기만 하면 모든 시스템 프리세트가 자동 조정돼
별도의 이미지 조정 및 메뉴개설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다.

국내에선 이 기능이 복잡하게 여겨졌으나 구미에서는 오히려 영역별로
전문화된 기능을 선택할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상도가 뛰어나고 음향 노이즈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이 진단기는 특히
인체공학적이고 미학적인 키보드의 배열로 구미 고객들을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