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의 기관부문 수상자는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미은행 등 3개 은행.

이들 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은행 존립의 사활을 걸고 중소기업 대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중소기업지원에 앞장서는 행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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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만 행장

한미은행은 우량중소기업의 신규 유치를 통한 거래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업체 발굴을 영업의 우선목표로 삼고있다는 얘기다.

올들어 9월말까지 거래중소기업에 3조2천5백65억원을 지원했다.

10월말 현재 총 대출중 중소기업 대출점유비는 67.4%로 시중은행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은행권 공통의 유망중소기업제도와는 사뭇 다른 "한미우수중견
기업 발굴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선정대상은 성장잠재력 및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제조업체 및 수출기여도가
탁월한 중소수출업체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선 대출금리 인하, 소요자금 적기지원, 세무.법률.정보
서비스 제공 등 각종 우대지원을 해주고 있다.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기반을 제공하자는 뜻.

이와 별도로 지난 2월부터 "벤처특별보증서담보대출제도"를 시행, 올들어
5백억원을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에 지원했다.

한미은행은 특히 IMF이후 위축됐던 무역금융부문 지원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주주은행인 BOA(뱅크 아메리카)의 도움으로 수출환어음매입 및 수입신용장
개설을 확대, 올들어 무역금융지원액이 6천9백39억원에 달했다.

10월말현재 무역어음 대출실적이 지난해 12월보다 2백90여억원이 증가했을
정도다.

한미은행은 잇따라 금리인하를 단행, 무역금융은 최저 8.25%까지, 중소기업
기타대출에 대해선 최저 9.25%까지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수출환어음 매입 및 수입신용장결제시 적용하는 환가료를
0.25~0.5%로 우대,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높여줬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추가적인 금리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들어 1천5백41억원을 예대상계조치했다.

한미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여신관련 각종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조사, 기획 등을 전담할 중소기업
팀을 신설한게 대표적인 사례.

중소기업팀은 영업점의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으며 여신
전문심사역 중심의 지역별 여신센터체제를 갖췄다.

기업형 점포 및 영업본부의 지정과 경기.인천지역의 심사부문장 등을 설치한
것.

이와함께 중소기업 지원실적이 좋은 영업점 및 직원에 대해 인사고과나
보너스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중소기업 여신에 대한 본부 심사역과 영업점장에 대한 전결권을 확대,
중소기업 지원에 가속도를 붙게하고 있다.

또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현금결제나 어음수령시까지
운전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 브리지론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