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10월 한달간 중.하위직
공직자에 대한 집중사정을 실시, 5천80명을 적발하고 이중 2백22명은 파면
이나 해임, 30명은 정직, 1백57명은 감봉.견책 등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공직자중에는 경찰공무원이 1천9백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위 공직자중 사안이 경미한 4천5백71명은 구두주의나 경고 등 경징계에
그쳤으며 견책 이상 파면까지 중징계를 받은 중.하위공직자는 4백9명이다.

비리유형은 금품수수 55명, 직권남용 9명, 공금횡령 및 유용 1명, 향응 등
품위손상 98명,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 31명, 업무처리 부당 등 기타 비리
2백15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5급 4명, 6급 이하 3백99명이며 교육직도 6명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 박상천 법무장관은 정부의 고위공직자 사정과 관련해
"새정부 출범후 장.차관급 8명을 입건해 7명을 구속했으며 4급이상은 76명
입건하고 54명을 구속했다"고 보고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