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첫 금강산 관광이 성공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곧 통천에 대단위
리조트형 스키장, 해금강 인근 야산에 국제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금강산 개발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남한에서 금강산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윤규 현대남북경협사업단장은 21일 금강호선상에서 "온정리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서비스센터 외에 온천장 스키장 골프장 등 금강산 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천장은 온정리 서비스센터 인근에 부지를 물색중이며 골프장은 해금강
부근의 야산, 스키장은 통천 인근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천에 세워질 스키장은 호텔 콘도 등이 포함된 대단위 리조트 단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또 관광사업 확대를 위해 만물상 구룡폭포 해금강 등 기존
관광코스 외에 통천의 총석정을 올해안으로 관광코스에 새롭게 포함시키는
등 모두 2개 코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석정 코스는 바다를 통한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내년 3월부터는 외국인 관광객도 관광선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금강산 지역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한전도 이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