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럽단일통화 유러화 출범에 맞춰 유럽연합(EU)에 범유럽단일증시가
출범한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는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의
증권거래소 대표들이 오는 27일 파리에서 범유럽단일 증권거래소 창설을
논의할 것이라고 19일 발표했다.

파리증권거래소는 또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3개 증권거래소가 이날
범유럽단일증시 창설방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가 범유럽증권거래소를
창설, 내년 1월 유러화 도입후 11개 EU국가들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을
제의한데 대해 마드리드와 밀라노 브뤼셀증권거래소가 최근 참여의사를
밝힌 뒤 나온 것이다.

범유럽단일증시에 참여할 증권거래소들은 이밖에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취리히 등이다.

파리증권거래소는 "오는 27일 회의에서 9개 증권거래소 대표들이 "경쟁력
있는" 범유럽단일증시의 구조와 설립절차 거래방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내년초 유럽단일증시가 발족되면 각국 기업들의 주식이 9개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9개 나라에서 거래된다.

범유럽단일증시의 규모는 주식싯가총액을 기준으로 약 7-8조달러에 달하게
된다.

현재 미국증시의 싯가총액은 약 11조달러에 이른다.

파리증권거래소는 지난 7월 프랑크푸르트증시와 런던증시가 합병을 선언한
후 독자적으로 범유럽단일증시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마드리드와 밀라노증시가 프랑크푸르트.런던 합병증시에
참여를 선언하자 어쩔수 없이 동참하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