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75년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슬로건아래 에너지.화학분야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왔다.

그 이후 지난 94년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을 인수, 에너지와 정보통신을
양대 축으로 핵심역량을 집중시켜 왔다.

주력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은 SK(주)와 SK텔레콤이다.

그만큼 업종 전문화가 잘 돼 있는 셈이다.

그룹의 구조조정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주력기업이 뚜렷한
점을 최대한 활용,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모든 경영전략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IMF사태이후 수익성이 없고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8개 계열사를 정리
했다.

또 지난 5월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마이TV, SK창고, 경진해운 등 3개사는
현재 매각및 합병절차를 밟고 있다.

이어 지난 9월 SK컴퓨터통신, 국일에너지, 중원, 스피드메이트 등 4개사의
추가합병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기업의 합병작업이 완료되면 15개 계열사가 정리되는
셈이다.

이외에 추가로 진행되는 구조조정과정에서 계열사의 추가합병및 청산,
매각 등을 통해 40여개의 계열사를 10여개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외자유치 역시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SK텔레콤의 주식만 인수하면 합작을
통해 곧 바로 20억달러정도가 들어올수 있다고 강조한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