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가 네티즌들의 새로운 알뜰쇼핑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PC통신 동호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공동구매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
까지 진출했으며 공동구매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가 생겨날 정도다.

공동구매란 여러 사람이 모여서 특정제품을 선정, 공동으로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다수의 소비자가 다량을 동시에 구입하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수 있게 된다.

온라인상에서의 공동구매 효시는 PC통신 동호회.

현재에도 PC통신 동호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동구매가 이뤄진다.

몇년 전만 해도 윈도우즈 동호회, OS동호회 등 일부 동호회에서만 공동구매
행사가 진행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공동구매를 하지 않는 동호회가 없을 정도
다.

공동구매가 이뤄지는 분야는 주로 PC관련 제품들.

데스크톱PC를 비롯 노트북PC 주기판 VGA카드 모뎀 사운드카드 등이다.

공동구매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

일반 시중가의 절반정도로 제품을 싸게 살수 있다.

나우누리 스키동호회(go SKI)에서는 최근 스키장비를 70~80% 싸게 살수
있는 공동구매행사를 열기도 했다.

그렇다고 아무나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C통신 공동구매의 경우 동호회 정식회원이거나 준회원이어야 한다.

공동구매는 신제품을 내놓은 업체들이 네티즌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홍보효과
도 높이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

따라서 수량이 한정돼 있다.

여기에다 특정 기간 또는 날짜에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는 점도 불편하다

한편 인터넷상에서도 공동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이트에서는 정기적으로 공동구매 행사를 갖는다.

커뮤니티 서비스인 골드뱅크는 수시로 회원들을 대상으로한 공동구매행사를
갖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

사이버 쇼핑몰인 유니플라자에서는 1주일마다 1개 품목에 대해 1주일동안
구매 희망자를 모집,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디지털 피아노 침대 PCS폰 자전거 카세트 등의 제품을 평균 50%
가격에 공급했다.

공동구매 전문 사이트도 생겨났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넷앤카트"(www.netncart.com)에서는 제품판매를 원하는
업체를 입점시켜 회원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및 사이버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