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수 "4백50여만명-".

인터넷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정보의 바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기업은 물론 개인도 이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시대가 됐다.

국민카드의 인터넷동호회 "카드넷"은 국민카드 직원들이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맞이하고 정보마인드를 한단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월 창립됐으니 이제 2돌째를 맞는다.

회원은 현재 60여명으로 사내 동호회중 가장 큰 규모다.

우리 동호회의 특징중 하나는 국민카드 직원 뿐 아니라 관련사 직원들 중
관심있는 사람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계 카드사인 마스타카드와 전자상거래 참여업체인 사이버페이먼트사의
직원들이 그들이다.

일종의 연합동호회가 되다 보니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연구분야도 더
넓어지고 있다.

카드넷은 먼저 회원들의 인터넷활용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눠 인터넷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교재도 "인터넷 제대로 배우기"란 이름으로 직접 만든 것을 쓰고 있다.

한달에 한차례씩 실시하는 정기연수를 통해 홈페이지 제작 등을 강의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따려고 스터디그룹을 운영하는 회원들을
여러 측면에서 지원하며 또 집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큰 호응을 얻은 건 아니다.

인터넷이란 "괴물"의 등장으로 또 한번 겁에 질린 동료들을 마니아로
만드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긍정적 마인드로 바꾸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카드넷 회원들은 이제 자신의 능력개발만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진정한 정보화는 모든 이들이 함께 그 혜택을 누리는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동호회 활동이 회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해말에는 국민카드 이용실적이 우수한 5천3백여명에게 인터넷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보내기도 했다.

본사 홈페이지의 효율적 구성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회원들 모두 "사이버사회"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리더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지덕 국민카드 카드넷 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