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아파트를 사기 위해 은행 투신사 보험사 등에 예금을 하고 있다.

투자신탁회사의 비과세가계신탁 세금우대신탁 공사채형수익증권, 은행의
신종적립신탁 근로자우대신탁, 보험사의 적금식 보험에 가입해뒀다.

신종적립신탁은 오는 12월23일이,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내년 1월
13일이 만기라서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

지금이 아파트를 구입해야 할만한 시기인지 알고싶다.

또 재테크 구성이 적절한지도 궁금하다.

(sjy.전자메일)

[답] 현재 부동산 시세는 바닥권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앞으로 급격히 변동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투자목적이 아니라 거주목적이라면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아파트를
구입할 적기인 것 같다.

많은 경제 연구기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부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급매물을 중심으로 주변환경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입하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테크 구성은 매우 적절하다.

현재 신종적립신탁은 실세금리보다 1~2% 높게 유지되고 있으므로 만기가
되더라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을 듯하다.

신종적립신탁은 만기 후에도 만기전과 마찬가지로 이자가 붙고 언제라도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만기가 되면 아파트 구입에 대비해 단기로 운용해야
하므로 은행권의 1~3개월 정기예금이나 투신사의 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이용할만하다.


[문] 80세 노부모를 모시고 배우자와 2녀1남을 둔 가장이다.

장녀는 3년 후에, 차녀는 1년 후에 결혼시킬 예정이다.

오는 12월 중순에 정년퇴직하는데 퇴직금은 3억원 가량 될 것같다.

이 돈으로 생계비와 자녀들의 결혼자금 학비 등을 충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싶다.

(이*남.우편접수)

[답] 퇴직금 3억원을 각각 결혼자금과 생계비용으로 나누어 운용해야 한다.

먼저 내년에 결혼하는 차녀의 결혼자금으로 3천만원을 잡는다.

이는 은행권보다 다소 수익률이 높은 상호신용금고의 복리식 정기예금에
가입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단 신용금고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기에 들어가게 되므로 반드시
우량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또 예금액이 2천만원 이하여야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으므로 두군데
이상에 분산해서 예금하는 게 좋다.

생계비로 활용할 2억7천만원은 매달 이자가 나오는 월이자 지급식 상품에
가입한다.

월이자 지급식 상품 중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월복리신탁과 실세연동 정기예금 등이 있다.

현재로선 월복리신탁의 배당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연2.0%포인트 정도
높으므로 월복리신탁이 유리해 보인다.

참고로 세금우대는 1인당 2천만원까지만 가능하므로 가족 구성원들 명의로
분산저축하는 게 좋다.


[문] 결혼한지 1년된 맞벌이 주부다.

월2백만원의 수입 중 개인연금 암보험 운전자보험 주택부금 국민연금
(1년짜리)적금 근로자우대신탁 등에 예금하고 있다.

잘못된 점은 없는지, 앞으로 더 여유가 생기면 어디에 저축하는게 좋은 지
알고싶다.

(이*아.우편접수)

[답]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재테크 구성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과세가계저축.신탁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향후 2~3년 내에 큰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올해 내(올해 말까지만 가입
가능)에 계좌를 만들어 두는 게 좋다.

매월 2만원 이상 여유되는대로 납입하다가 1년짜리 적금을 만기 때 찾아
납입하면 된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도움말 =양맹수 주택은행 고객업무부장 (02)769-7301 yms@hcb.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