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운송업체인 서진에이젼시는 17일 세계 14위의 컨테이너 운항선사인
프랑스의 CMA-CMG사가 다음달 11일부터 인천에서 유럽을 오가는 정기컨테이너
직항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CMA-CMG사의 운항개시로 지난 96년 이후 중단됐던 인천항과 유럽간
컨테이너 항로가 다시 열리게 됐다.

정기컨테이너 항로는 2천2백TEU급 CMA-DALIAN호가 인천항에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1항차 운행한다.

항로는 유럽을 출발해 일본의 하카다, 가와사키, 고베항을 거쳐 인천항에
입항한 뒤 북중국의 신깡, 칭타오를 경유해 다시 유럽으로 가도록 되어 있다.

이번 항로 재개에 따라 종래 부산항을 통해 유럽수출에 나서던 수출업체
들은 적잖은 물류비 절감효과를 보게 됐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