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공업 평균지수가 17일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9천선을 돌파
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초 지난 주말 종가인
8915.59에서 80포인트이상 수직 상승해 한때 9010.2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9천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는 이후 9천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일본의 대규모 경기 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또 이라크가 유엔의 무조건적인 무기사찰을 허용하고 미국도 이를 수용,
걸프만의 군사갈등이 누그러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이라크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22.14엔으로
마감됐으나 이어 열린 런던 시장에서는 1백20엔대로 상승했다.

이어 뉴욕시장에서는 장초 1백19.73엔까지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