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실직자 국민연금횡령자, 공단여직원 기지로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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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실직자의 국민연금반환일시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채 온
30대 남자가 국민연금관리공단 여직원의 기지로 붙잡혔다.
16일 공단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서울 구로금천지사 양미자(32.여)씨는
반환일시금 청구를 위해 조수호씨(35)가 창구에 나타나자 그간 공단에서
수배해 온 사람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양씨는 상급자에게 보고한 뒤 "잠깐 신분증을 확인하자"며 조씨의 팔을
붙잡았다.
조씨는 양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건물 출입구가
봉쇄돼 계단 통로에 숨어있다가 직원과 경찰의 합동수색에 붙들렸다.
조씨는 지난 9월 대구지사에서 임모씨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반환일시금 2백55만원을 타간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영등포지사에서 이모씨로
위장, 1천3백64만원을 받아갔다.
공단측은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위조 주민등록증에 붙은 조씨의 사진과
필체를 지난 10월 15일 전자게시판을 통해 전국 지사에 띄웠다.
공단은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양미자씨 등 관계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 노고를 격려하기로 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
30대 남자가 국민연금관리공단 여직원의 기지로 붙잡혔다.
16일 공단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서울 구로금천지사 양미자(32.여)씨는
반환일시금 청구를 위해 조수호씨(35)가 창구에 나타나자 그간 공단에서
수배해 온 사람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양씨는 상급자에게 보고한 뒤 "잠깐 신분증을 확인하자"며 조씨의 팔을
붙잡았다.
조씨는 양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건물 출입구가
봉쇄돼 계단 통로에 숨어있다가 직원과 경찰의 합동수색에 붙들렸다.
조씨는 지난 9월 대구지사에서 임모씨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반환일시금 2백55만원을 타간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영등포지사에서 이모씨로
위장, 1천3백64만원을 받아갔다.
공단측은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위조 주민등록증에 붙은 조씨의 사진과
필체를 지난 10월 15일 전자게시판을 통해 전국 지사에 띄웠다.
공단은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양미자씨 등 관계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 노고를 격려하기로 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