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지만 해외여행 욕구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외국 자연환경과 현지인 습속을 살펴보는 것은 아이디어를 얻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데도 유익하다.

이번 겨울에는 해외여행객들이 지난 여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게
여행업계의 전망이다.

여행지는 따뜻한 기후의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행객들은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들을 찾는게 필요하다.

해외여행업체인 국일여행사 홍기정 영업본부장은 "여행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울 것"을 충고한다.

숙박과 항공권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여행계획시 유적관광, 휴양, 레포츠 등으로 주제를 정하면 행선지와
여행경비내역이 확실해진다.

이를 토대로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

또 동남아여행의 경우 저가패키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상품내용과
사고에 대비한 보증보험가입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저가패키지들은 각종 옵션을 내놔 관광객들에게 추가요금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경비절감을 위해 에어텔 리펀드 등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사항이다.

항공료는 주말보다 주중에 출발할때 싸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일본 =온천 유적 쇼핑몰관광과 창업아이디어 여행에 적합한 코스다.

알뜰여행법으로는 JR패스를 구입, 철도여행을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일본여행센터(02-7744-114)는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

개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12월20일부터 1개월동안 7박8일간 일본을
여행하는 마이웨이상품이 33만9천원이다.

<> 태국 =12월에 열리는 방콕아시안게임에 맞춰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연말까지 태국에선 전통축제 "로이크라통" "코끼리축제" "콰이강의
다리주간" "국왕탄신기념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휴양지인 푸켓 파타야 코사무이 등에선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은 태국행 초저가패키지들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업체는 4박5일간 20만원선으로 왕복항공료보다 싼 패키지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태국 4박5일 패키지상품은 40만~50만원이 적정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태국관광청(02-779-5418)

<> 싱가포르 =여러곳을 둘러보기 보다 한곳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도시국가여서 동선이 짧아 교통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30~80달러의 버짓(실비)호텔이 개인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버짓호텔 정보는 싱가포르관광청(02-399-5570)이 발간한 책자에 나와 있다.

싱가포르에서 여객선으로 동남쪽 45분 거리에 있는 빈탄은 최근 국내
신혼부부들이 자주 들르는 명소다.

<> 말레이시아 =인기 여행지인 랑카위 등에서 휴양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과 말레이시아항공(02-777-7761)은 공동으로 이달말까지
콸라룸푸르 4박5일 상품을 33만9천원에 판매한다.

랑카위 패키지는 41만9천원이다.

<> 뉴질랜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클랜드에서 남반구 대표적인
플라워쇼인 엘러스라이 꽃축제가 열린다.

꽃 장식물들과 토속음식 등을 접할 수 있다.

기숙사형태의 백팩하우스(1만원내외),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B&B(6만원) 등
다양한 숙박처가 있다.

배낭족은 우프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알뜰여행이 가능하다.

뉴질랜드관광청(02-777-9282)

<> 호주 =아열대 휴양지인 골드코스트와 시드니 등은 세계적인 관광명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야생화축제, 와인축제 등이 펼쳐진다.

유스호스텔(8천~1만2천원)과 모텔(4만원) 등을 이용하는게 좋다.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취득하면 장기 여행이 가능하다.

호주정부관광청(02-779-8927)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