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백38개 대학(교육.산업대 포함)이 특차
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의 30.1%인 11만2천여명을 선발, 98학년도보다
특차모집 인원이 2만4천여명 늘어난다.

또 전국 1백84개 대학에서 고교장 추천자, 농어촌학생,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 모집정원의 18.1%인 6만7천여명을 뽑는 등
신입생 선발방법이 다양해진다.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실제로 반영하는 비율은 평균
8.32%로 작년도의 8.36%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수능시험 평균 반영비율은 55.4%로 지난해의 54.9%보다 0.5%포인트가
상승, 올해 입시에서도 수능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 국민대총장)는 12일 전국 1백84개 대학
(일반대 1백55개, 교육대 11개, 산업대 18개교)의 99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집계,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신입생 모집인원은 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 1백66개대
33만4천6백28명, 18개 산업대 3만6천9백39명 등 모두 37만1천5백67명으로
작년도의 36만2천1백51명보다 2.6% 늘었다.

일반대(교육대 포함)의 정원내 모집인원은 총 31만9천9백30명이다.

수능시험 지원자(86만8천6백43명)중 예년처럼 60.7%(52만7천여명)가
지원한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경쟁률은 작년도의 1.73대 1보다 다소 낮은
1.65대 1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대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 37만1천5백67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경쟁률은 1.42대 1로 지난해(1.5대 1)보다 다소 떨어진다.

일반대의 모집구분별 선발인원은 특차가 1백38개대 11만2천1백54명으로
98학년도(1백12개대 8만7천5백41명)보다 2만4천6백13명(28%)이 늘어났다.

특차에서는 포항공대 등 59개대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가천의대 등
3개대는 학생부만으로, 연세대 등 76개대는 수능 학생부 면접 등을 활용해
전형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58개대 6만4천5백5명 <>"나"군 64개대
9만2천6백93명 <>"다"군 53개대 6만8천82명 <>"라"군 30개대 2만6천1백48명
을 각각 선발한다.

학생부 외형상 평균 반영비율은 40.3%로 작년도의 41%보다 조금 낮아졌다.

서울대 등 46개대는 전교과 성적, 경북대 등 67개대는 일부교과 성적,
경상대 등 62개대는 대학지정 또는 수험생 선택교과 성적을 각각 반영한다.

특차모집은 11월23일부터 12월27일까지, 정시모집은 99년 1월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학부.계열별 모집 등 모집단위 광역화 현상이 두드러져 계열별 모집단위수가
98년의 2천8백80개보다 크게 늘어난 4천7백86개에 달한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31개대로 작년보다 1개 대학이
줄었다.

이번 입시부터 처음 도입되는 수능 표준점수제는 서울대를 비롯 62개
대학이 활용한다.

한편 대교협은 전문대 방송통신대 사관학교 등까지 포함한 전체 고등교육
기관의 모집인원은 73만1천여명에 달해 수능 지원자의 84% 가량이 입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99학년도 대입일정 ]]

<>수능시험 : 98년11월18일
<>수능성적통지 : 98년12월18일

<>특차모집 : 98년11월23일-12월27일
<>정시모집 : 99년1월4일-27일
<>합격자등록 : 99년2월3일-5일
<>추가모집 : 99년2월7일-28일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