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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중국방문] 수교 6년 빛과 그림자 :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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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노켐코리아(중화한국.대표 서백림.35)는 한국에 진출한 몇 안되는
    중국계 기업중 대표적인 성공사례.

    한국 기업들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내시장에 확고히
    자리잡았다.

    외국계 상사로서 중국산 제품의 수입뿐만 아니라 한국산 수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실적은 1억3천만달러.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시노켐코리아는 95년 중국 대외무역부 산하의 시노켐사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시노켐은 지난 92년 1월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그 이후 한동안 합작회사로 운영됐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시노켐은 원유 화학비료 직물 부동산 보험업 등을
    영위하는 선진형 기업으로 종업원 1천5백명에 연간 1백79억달러(97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내에 선박과 부두시설, 원유저장탱크 등을 갖추고 있고 미국에도
    화학비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노켐코리아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러시아 등 해외 40여개 영업망중에서도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시노켐의 국제적 신인도와 한국법인 영업팀의 거래선 발굴 노력이 성공한
    결과다.

    시노켐은 92년 한.중수교 이전부터 한국기업들과 인적 물적 교류를 해왔을
    정도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고 국교정상화 이후 순조롭게 국내시장에
    적응해왔다.

    이 회사는 현재 벤젠 톨루엔 및 원유가공품과 고무 플라스틱원료 등을
    현대 삼성 LG 등 국내 화학 대기업들에서 받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그룹내에 수출을 전담하는 상사가 있지만 문제가 발생할 때
    보증이 확실한 시노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서사장은 말했다.

    또 코크스 알코올(주정)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한합산업 진로발효 코오롱
    신명HC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한국내 경기가 위축되면서 원유거래가 끊어졌지만 내년부터는 거래가
    재개돼 주력품목으로 다시 자리잡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한국으로 들여오는 물량이 내보내는 것보다 많았으나
    올들어서는 나가는 물량의 비중이 커졌다.

    서사장은 "한국산중 중국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취급하는 만큼 중국 시장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는 한국기업은 시노켐코리아
    를 적극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 회사가 한국내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출신용장을 개설할 때 일일이 담보를 요구하는 한국은행들의 관행이나
    외환관리법상의 까다로운 조건 등으로 수출입에 애로를 겪을 때가 많았다.

    또 이미 신분이 확인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나갈 때마다 비자를
    얻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해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서사장과 6명의 중국인 직원들이 발로 뛰며 애를 쓰고있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영업상 한계도 있다.

    때문에 3명의 한국인 지원인력 외에 영업일선에서 뛸수 있는 한국인 직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사장은 "다행히 최근 한국내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정부정책도 외국 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해가고 있다"며 사업여건이
    더욱 개선되길 희망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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