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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과학] '디지털TV가 생활 바꾼다' .. 무한한 응용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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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29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
    리호가 발사됐다.

    미국이 자랑하는 우주개발의 산증인인 존 글렌 상원의원이 탑승한 디스커버
    리호 발사장면은 세계 각지에 TV로 중계됐다.

    그러나 글렌의원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진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 게 있다.

    다름아닌 디스커버리호의 TV 중계 방식.

    이날 중계는 인류의 생활 자체를 바꿔놓을 디지털TV 방식으로 중계가 이뤄
    졌다.

    TV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ABC 등 20여개 방송국이 뉴욕 등 10대도시에서 디지털
    TV 방송전파를 일제히 발사, 디지털TV 시대의 막이 올랐다.

    국내에서는 오는 2000년 시험방송이 시작돼 2001년부터 본방송이 개시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는 전국 어디에서나 일주일에 몇시간씩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2010년부터는 모든 프로그램을 디지털방식으로 제작, 방송하게 된다.

    <>어떻게 달라지나 =디지털TV가 주목을 받는 것은 기존 아날로그 TV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무한한 응용분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방송은 방송국이 보내는 프로그램을 받아보기만 해온 "바보상자"
    TV를 원하는 영화나 정보 등을 골라 보여주는 "정보상자"로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백화점도 안방에 차려준다.

    화면을 반으로 쪼개 프로그램을 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있다.

    운동경기를 보면서 돋보이는 선수의 신상을 화면 한켠에 띄워볼 수도 있다.

    프린터만 연결하면 멋진 장면을 출력해 나만의 벽걸이를 만든다.

    TV에 무선호출기능을 넣어 TV시청중 호출이 오면 이를 확인하고 전자우편을
    TV상에서 작성해 상대방의 TV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기술이 그동안 "바보상자"앞에 멍하니 앉아만 있어야했던 시청자들을
    "정보사냥꾼"으로 변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활용되는 기술은 =디지털TV로 프로그램을 시청하기까지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보통 TV프로그램은 제작, 전파송출, 수신의 과정을 거쳐 안방에서 시청하게
    된다.

    이에따라 전과정에서 디지털방식이 적용돼야한다.

    미국과 한국이 채택한 디지털TV 기술방식은 ATSC(Advanced Television
    Standard Committee).

    이 방식은 디지털 영상신호와 음성신호를 각각 MPEG-2방식과 돌비-AC3방식
    으로 압축하도록 했다.

    디지털TV 화면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주사선은 표준디지털TV(SDTV)의 경우
    480X704 또는 480X640, 고선명디지털TV(HDTV)는 1080X1920 또는 720X1280이다

    40인치 이상이될 화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은 영화관과 동일한 16대 9.

    이에따라 하나의 화면을 만드는데 SDTV는 100Mbps의 디지털신호가, HDTV는
    1.2Gbps의 신호가 필요하다.

    지상파에 실어보내기에는 많은 양이다.

    MPEG-2는 이를 SDTV의 경우 2~3Mbps로, HDTV는 18Mbps로 압축해준다.

    이 MPEG-2는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볼때 활용되고 있다.

    음성정보는 TV의 정면, 좌, 우, 좌후방, 우후방으로 나가는 채널 5개와
    저음을 내보내는 0.1채널 등 모두 5.1채널용으로 구성된다.

    2채널뿐인 기존 스테레오와 비교해 2배이상 많은 소리를 내보낼 수 있다.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녹음된 음성신호는 5분의 1로 압축돼 지상파에
    실린다.

    영상과 음성신호는 0과1의 숫자로 표시해 레이저디스크(LD) 등에 담을 수
    있다.

    그만큼 보관이 편리해진다.

    <>무엇이 걸림돌인가 =방송국은 디지털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위해
    모든 장비를 디지털용으로 교체해야한다.

    국내의 경우 KBS, MBC, SBS와 지역민방들이 장비를 교체하는데만 2조원이상
    을 투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디지털TV방송이 시작되는데 자칫 암초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방송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의 디지털 신호는 지상파에 실려 안방에 전달
    된다.

    안방에 디지털TV가 있으면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컴퓨터의 경우 디지털방식이므로 수신용 기판만 추가하면 된다.

    기존 아날로그 TV로는 디지털방식 프로그램을 볼 수 없다.

    이를 시청하려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방식으로 바꿔주는 셋톱박스를
    설치해야한다.

    그렇더라도 브라운관의 해상도가 낮아 제대로 된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없다.

    정보통신부 강대영 방송과장은 "기존 와이드TV보다 비쌀 디지털TV를 구입해
    야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0년까지는 아나로그방송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TV교체시기가 10년으로 조사되고 있어 디지털방송 도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디지털TV와 아날로그TV 비교 ]

    <> 주사선(화질) - 아날로그 : 525개
    - 디지털TV - SDTV : 480x704 480x640
    HDTV : 1080x1920 720x1280

    <> 음질 - 아날로그 : 2채널(스테레오)
    - 디지털TV - SDTV : 5.1채널
    HDTV : 5.1채널

    <> 화면비(가로:세로) - 아날로그 : 4:3
    - 디지털TV - SDTV : 16:9 또는 4:3
    - HDTV : 16:9

    <> 부가기능 - 아날로그 : 문자다중방송
    - 디지털TV : VOD(주문형비디오), 전화, PC통신, 인터넷검색,
    홈쇼핑, 전자우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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