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들이 해외시장에서 외자를 도입할때 국제금리에 추가로 얹어주는
재팬프리미엄 금리가 1%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주말 런던시장에서 일본 후지은행과 스미토모신탁은행은 리보(런던은
행간 금리)에 1.06%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서방은행들로부터 6개월만기 외자
를 빌렸다.

이로써 재팬프리미엄은 지난 2주동안 0.2%포인트가 올랐다.

재팬프리미엄이 1%포인트를 넘어서기는 야마이치증권등 일본의 주요 금융기
관들의 도산사태가 빚어졌던 작년 11월이후 처음이다.

재팬프리미엄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일본금융기관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
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일본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조정,
재팬프리미엄 상승을 자극했다.

한편, 일본 닛코연구소는 일본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세금을 깎고 공공 사
업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경제가 회복되려면 최소한 1년이 필요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간자니 야스오 닛코연구소 이사장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기업인 세
미나에서 "일본의 경기부양을 위해 감세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세율을 현재의 최고 65%에서 50%로 낮추고 법인세율도 10%포인트
가량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세가 실현되더라도 경기부양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
고 전망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