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 4천만달러어치
를 이스라엘 이동전화 서비스회사인 펠레폰사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국산 CDMA단말기가 중동 지역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단말기(제품명:SCH-411)는 현지 언어인 히브리어 표시가
가능하며 히브리어로 음성인식 다이얼링 기능을 실현하는 등 현지에 맞게
제작됐다.

또 PC와 연결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단문메시지 서비스, 음
성사서함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미국 남미 중국 홍콩 등에 국한돼 있
던 CDMA휴대폰 시장이 확대되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펠레폰사는 지난 86년부터 아날로그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 현재 약
1백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스라엘 최대 이동전화 서비스회사로
11월부터 CDMA서비스에 들어갔다. 양준영 기자 tetri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