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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은 지금...] '엑스포공원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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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을 가보셨나요"

    지난 93년 8월 1천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 와 올림픽 이후
    최대의 성공작이라는 평을 들었던 국제행사의 현장.

    그러나 잔치가 끝난 뒤 과학공원은 그야말로 황량한 폐허로 변했다.

    94년 8월 민간업체가 위탁경영을 맡았으나 경영부실로 매년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할수없이 우주탐험관 모노레일 스카이웨이 등 일부 시설물의 운영을 중단
    했고 운영관 폐쇄는 다시 관람객수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민간업체는 지난 연말 운영권을 포기했다.

    어제까지 과학공원은 "잊혀진 공원"이었다.

    그 과학공원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과학공원 리모델링의 주체는 대전엑스포기념재단(이사장 박병익).

    재단측은 최근 과학공원이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자 "과학공원을 살려야
    한다"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큰 방향은 세가지.

    공원에서 가급적 인공적 콘크리트의 잔재를 지우고 대신 풀과 흙 나무 물
    등이 어우러져 생명력 넘치는 자연친화 공원으로 꾸민다는 것.

    그리고 종래 영상관 위주에서 체험과 휴식 오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속
    의 시민공원으로 변모시킨다는 것.

    특히 대덕연구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과학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재단측은 이같은 기본 방침 아래 우선 전체 16만9천평 가운데 과학공원의
    상징인 높이 93m의 한빛탑 주변 6천4백77평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마스터플랜에 착수, 6개월만인 지난달말 조경설계 전문업체인
    서안이 제출한 한빛광장 리모델링 계획안을 채택, 확정했다.

    한빛광장에는 "젊음" "사랑" "낭만" "가족" 등 네가지 소주제로 나눠 자연
    친화적이고 환경연출적인 시설물이 배치된다.

    "젊음"은 워터스크린 음악분수 등을 갖춘 물과 음악 광장으로, "사랑"은
    꽃과 향기의 광장으로, "낭만"은 젊은이들을 위한 노천카페 광장으로,
    "가족"은 빛과 녹음의 광장으로 만들어진다.

    이달부터 본격개발에 들어가는 이 사업에는 총 3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99년5월 어린이날 개장될 예정.

    2단계로는 중앙과학관과 마주하고 있는 서문주변이 집중 개발된다.

    현재 기본 설계가 진행중인 집중개발대상지역은 이미지네이션관.지구관.
    테크노피아관.인간과 과학관.소재관 등 5개관 일대 1만1천2백10평.

    올 연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0년 5월
    개장한다.

    투입될 사업비는 모두 3백억원.

    5개 전시관 일대를 돔으로 설치해 전천후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
    이다.

    돔 시설 내부 5개관 가운데 2개관만 영상관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3개관은
    전자오락 우주체험 등 과학체험과 놀이시설을 설치해 영상관 위주의
    단조로움을 없애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과학공원내 유휴공간에는 소프트웨어 게임기 만화상영 등
    청소년들에게 호기심을 불어넣을 만한 첨단미래산업 전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000년까지 과학공원 뒤의 우성이산에 천문대가 설치돼 학생들
    을 위한 야간 별 관찰자리가 만들어진다.

    박병익 이사장은 "과학공원이 살아야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가 있다"며
    "한빛광장 리모델링을 통해 젊은이들이 언제나 찾아와 과학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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