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에 대한 교육.취업도 우리가 책임진다"

직업훈련기관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있다.

종전의 재직근로자 비진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에서 이제는
실직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있는 것.

이들 기관은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고 "사람이 곧 자산"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직업훈련분야를 이끌어가고있는 전문교육기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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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활속에 스며든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첨단 응용기술을 남보다
먼저 배워 21세기를 대비해야 합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도서산업사 김형재 원장은 "국내
멀티미디어 교육이 주로 외국교재나 시스템에 의존함으로써 스스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서산업사는 지난 30여년동안 전자기기 컴퓨터 전자출판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시스템 킴스튜디오(KIMSTUDIO)를 개발, 3개월의 단기과정을
통해 멀티미디어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 원장은 "킴스튜디오 토털시스템은 멀티미디어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 동시에 CD-ROM제작 등 신 응용기술을 배워 곧바로 창업으로 연결시킬수
있다"며 "기존의 멀티미디어교육과 다른 독특한 교육방법으로 전 과정이
실무위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멀티미디어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산업전반의 환경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캐비닛속에 보관되어 있는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를
CD-ROM 등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정보제공사업(IP)을 비롯해 졸업앨범 등 각종 사진, 회사 홍보물 등
CF광고, 교육용 CD타이틀 등 고용창출효과가 큰 수익사업이 무궁무진하다.

킴스튜디오는 동영상촬영을 비롯해 MPEG 데이터 제작, 동영상 합성편집,
웹그래픽 디자인, 애니메이션 편집, 포토뱅크 저작도구, CD-ROM 제작 등
토털시스템 교육체제를 갖추고 있다.

김 원장은 "특히 도서산업사는 멀티미디어관련 전문가는 물론 향후 인력을
가르칠 교사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