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에 대한 교육.취업도 우리가 책임진다"

직업훈련기관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있다.

종전의 재직근로자 비진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에서 이제는
실직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있는 것.

이들 기관은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고 "사람이 곧 자산"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직업훈련분야를 이끌어가고있는 전문교육기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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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방화시대 및 정보화시대의 주역이 될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학교의 설립취지입니다"

전북 김제시 백구면에 위치한 경호직업전문학교.

이학교 이상재 이사장은 "IMF체제 이후 고실업시대를 맞아 직업전문학교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력양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개교 28주년을 맞은 경호직업전문학교는 전라북도 산업발전에
필요한 기술 인력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그러나 전산전문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 전문전산인력 배출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체의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요학과는 정보처리, 인터넷전문가, 전자계산기공학과, 컴퓨터산업디자인
등이다.

이 이사장은 "정보 과학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산인력양성은 기업이나
국가의 성장을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우리학교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이론 및 실습을 병행해 전산과학분야의 미래를 열어나갈 우수인력 양성에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호직업전문학교는 이를 위해 대규모실습실 등 첨단교육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또 일본 OPT사와의 기술제휴등으로 선진전산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매년 기술연수생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IMF구조조정 여파로 기업에서 밀려난 인력의 재교육을 위해
"실업자 재취직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사회환경변화와 관련, 인터넷전문가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인터넷은 산업계는 물론 일반에 급속하게 보급 확산되면서
정보통신을 비롯해 사회 전분야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본교 인터넷전문가 훈련과정은 객관적이고 정형화된 교육에 실무교육을
접목시켜 졸업생 전원이 관련분야에 거의 1백% 취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