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엔고 훈풍' 타고 매수세 폭발..1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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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3일째 상승바람을 일으키면서 380선을 가볍게 탈환했다.
전날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무려 5백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하면서 "사자"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15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수도 무려 6백72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선물가격이 수시로 고평가 상태로 진입하자 기존 매도차익거래를 청산하거나
신규로 매수차익거래를 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 결과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45포인트 상승한 384.75를 기록
했다.
거래량도 6일만에 1억주를 넘었다.
<> 장중동향 =전날에 이어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장들어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자 거침없이 내달렸다.
저항다운 저항이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나오자 상승폭을
줄였다.
<> 특징종목 =한화종합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화그룹주들이 날개를
달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구조조정을 잘했다고 칭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동양화학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도 이를 재료로 오름세를 탔다.
전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해외매각이 예정돼 있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도 덩달아 상한가였다.
조흥은행은 이틀연속으로 거래량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그룹주도 전날에 이어
강세였다.
삼성그룹주는 기아자동차 인수포기로 자금부담이 없어진데다 잇단 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외국인을 불러모았다.
한전 포철 등 다른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프로그램매수 바람을 타고 상승
기류를 탔다.
싯가총액 상위 20종목중 대우중공업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 진단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조덕현 한화증권 과장은 "최근들어 엔화동향과 외국인매수규모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엔화만 강세기조를 유지한다면 외국인자금유입에
따른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유상증자물량 급증, 예탁금 정체 등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금리 추세가 정착된다면 고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동성 장세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
전날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무려 5백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하면서 "사자"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15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수도 무려 6백72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선물가격이 수시로 고평가 상태로 진입하자 기존 매도차익거래를 청산하거나
신규로 매수차익거래를 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 결과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45포인트 상승한 384.75를 기록
했다.
거래량도 6일만에 1억주를 넘었다.
<> 장중동향 =전날에 이어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장들어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자 거침없이 내달렸다.
저항다운 저항이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나오자 상승폭을
줄였다.
<> 특징종목 =한화종합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화그룹주들이 날개를
달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구조조정을 잘했다고 칭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동양화학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도 이를 재료로 오름세를 탔다.
전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해외매각이 예정돼 있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도 덩달아 상한가였다.
조흥은행은 이틀연속으로 거래량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그룹주도 전날에 이어
강세였다.
삼성그룹주는 기아자동차 인수포기로 자금부담이 없어진데다 잇단 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외국인을 불러모았다.
한전 포철 등 다른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프로그램매수 바람을 타고 상승
기류를 탔다.
싯가총액 상위 20종목중 대우중공업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 진단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조덕현 한화증권 과장은 "최근들어 엔화동향과 외국인매수규모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엔화만 강세기조를 유지한다면 외국인자금유입에
따른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유상증자물량 급증, 예탁금 정체 등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금리 추세가 정착된다면 고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동성 장세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