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엘리베이터 현대화사업을 본격 전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엘리베이터 현대화란 노후한 엘리베이터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전체 또는 부분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LG는 IMF(국제통화금융)사태 이후 건설 분야의 신규 투자는 위축됐지만
ASEM 월드컵 등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호텔 백화점 등에서 엘리베이터의
성능과 인테리어를 현대화하고 있어 이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수가 이제 12만대를 넘어섰고 노후
엘리베이터가 늘고 있어 신규 수요보다는 현대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에는 15~20년인 엘리베이터의 수명이 다해야 엘리베이터를 교체했으나
최근 엘리베이터 기술이 향상돼 성능 및 승차감 안전성 등이 우수한 최신
엘리베이터로 교체하거나 보수하려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LG산전은 이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보수사업부문내 전문진단팀을
신설, 조직을 정비하고, 영업인력을 해외선진업체에 파견하는 등 전문인력을
육성키로 했다.

전문 진단팀은 기존 엘리베이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사용하고,
노후한 기능 위주의 부품은 최신의 것으로 교체해주며, 엘리베이터 의장도
현재의 건물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새롭게 연출해준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수단에 수출했던 제품에 대한 현대화계약을 1백만달러
에 체결하는 등 물론 해외의 현대화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