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5일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뒤 졸업시 취득학점에 따라
전공을 부여하는 "자유전공(무전공)입학제"를 도입, 99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 도입되는 "자유전공 입학제"는 입학 이후 4학년까지
특정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과목을 골라 수강한 뒤 졸업할 때
취득 학점을 평가, 전공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성대는 우선 99학년도에 사회계열 1백20명을 뽑아 시범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응시자격은 수능상위 3% 이내인 학생으로 전형방법은 학생부와 수능, 논술
등이다.

성대는 이와 함께 1,2학년 성적이 우수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에 합격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입학예약제를 내년도에 도입키로 했다.

또 2002학년부터 현행 정원의 6%인 고교장 추천 선발인원을 25%로 늘리고
특정과목 우수자나 효행상 수상자 선발 등 전형방법을 다양화하는 한편 정시
모집 규모는 정원의 50%로 줄이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