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시아 성학회' 특별칼럼] (38) '차세대 피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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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한 여성피임실태조사에 따르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이 4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중 88.3%가 인공유산으로 아이를 떼내 인공유산을 피임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하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
더욱이 이 조사에서 피임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13.6%
밖에 되지 않아 피임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많은 여성들을 상담하고 진료하면서 여성들이 귀중한
생명의 산실인 자신의 신체를 무분별한 인공유산 등으로 망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권할만한 피임법의 종류로는 콘돔, 먹는 피임약, 자궁내장치, 난관수술,
정관수술 등이 있다.
각각의 피임법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가장
적합한 피임법을 전문가와 상담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콘돔은 피임과 성병예방을 겸할수 있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남성의
협조에 의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야 효과적이며 피임 실패율은 10~15%에 불과하다.
먹는 피임약은 피임효과가 높고, 생리주기가 일정해지며 월경량과 월경시
통증이 감소되는 유익성이 있다.
장기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이 예방되는 부가적 효과도 기대된다.
자궁내장치는 한번 시술하면 수년간 피임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문의가 시술해야 하고 자궁내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 염증을
악화시킬수 있어 피해야 하며 아직 분만경험이 없는 여성에는 적합하지 않다.
난관수술과 정관수술 등 피임수술은 영구적인 피임법으로 피임효과가
우수하며 출산을 모두 마친 부부들에게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0.8%가 난관수술을, 8.9%가 정관수술을 피임법으로 선택해
그 비율이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이혼율이 급증하는 요즘 섣불리 이런 방법을 택해 미래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를 통해 자궁내장치와 먹는 피임약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차세대 피임법이 국내에 소개됐다.
다양한 피임법 가운데 피임실패율이 가장 낮고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시술후
5년동안 지속적인 피임효과를 지녀 많은 가임여성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은 이제 감춰야 할게 아니라 오히려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공론화돼야 한다.
청소년들이 그릇된 성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성교육이 시급하다.
청소년은 물론 기성인들까지, 특히 여성들에게 올바른 성교육과 피임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때다.
이임순 <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
비율이 4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중 88.3%가 인공유산으로 아이를 떼내 인공유산을 피임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하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
더욱이 이 조사에서 피임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13.6%
밖에 되지 않아 피임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많은 여성들을 상담하고 진료하면서 여성들이 귀중한
생명의 산실인 자신의 신체를 무분별한 인공유산 등으로 망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권할만한 피임법의 종류로는 콘돔, 먹는 피임약, 자궁내장치, 난관수술,
정관수술 등이 있다.
각각의 피임법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가장
적합한 피임법을 전문가와 상담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콘돔은 피임과 성병예방을 겸할수 있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남성의
협조에 의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야 효과적이며 피임 실패율은 10~15%에 불과하다.
먹는 피임약은 피임효과가 높고, 생리주기가 일정해지며 월경량과 월경시
통증이 감소되는 유익성이 있다.
장기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이 예방되는 부가적 효과도 기대된다.
자궁내장치는 한번 시술하면 수년간 피임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문의가 시술해야 하고 자궁내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 염증을
악화시킬수 있어 피해야 하며 아직 분만경험이 없는 여성에는 적합하지 않다.
난관수술과 정관수술 등 피임수술은 영구적인 피임법으로 피임효과가
우수하며 출산을 모두 마친 부부들에게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0.8%가 난관수술을, 8.9%가 정관수술을 피임법으로 선택해
그 비율이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이혼율이 급증하는 요즘 섣불리 이런 방법을 택해 미래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를 통해 자궁내장치와 먹는 피임약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차세대 피임법이 국내에 소개됐다.
다양한 피임법 가운데 피임실패율이 가장 낮고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시술후
5년동안 지속적인 피임효과를 지녀 많은 가임여성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은 이제 감춰야 할게 아니라 오히려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공론화돼야 한다.
청소년들이 그릇된 성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성교육이 시급하다.
청소년은 물론 기성인들까지, 특히 여성들에게 올바른 성교육과 피임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때다.
이임순 <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