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증권사 노무라증권사는 지난 6개월간 막대한 손실을 입어
직원 1천~2천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회사 소식통들이 21일 말했다.

영국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는 이날 경영악화를 이유로 노무라증권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떨어트렸다.

노무라는 지난 4~9월 사이에 막대한 해외손실과 일본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 3백37억엔 등 총손실이 2천억엔에 이르러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은 일본지역의 전체 종업원 1만여명중 1천명정도를 포함, 미국과
영국 지점(총인원 3천여명)에서도 상당수의 정리해고가 이뤄질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지점은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평가손이 약3억5천만달러
에 이르고 부동산담보 증권화 과정에서도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규모 감원은 지난 65년 증권계 침체 파동이후 처음이다.

한편 피치 IBCA사는 노무라증권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C에서 C/D로 하향 조정했다.

또 노무라증권의 계열사인 노무라뱅크 인터내셔널의 단기신용등급을
F1에서 F2로 한단계 내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