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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기업 : 첨단기술 승부 .. 안철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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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소장 >

    "컴퓨터 바이러스는 백신으로 맞서면 대부분 쉽게 예방할 수 있는데도
    기업들조차 이를 소홀히 하다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안철수 소장은
    말한다.

    "최근 일어난 대형 바이러스 사고만도 네다섯 건이나 된다.

    한 건은 자동화공장에서 일어났는데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1백여대가
    감염돼 공장이 며칠동안 완전히 멈춰 피해가 수억원에 달했다.

    유명 컴퓨터잡지 부록 CD롬 자동설치 파일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순식간에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진 적도 있다"고 밝힌 안 소장은 "그만큼 컴퓨터
    바이러스에 무신경하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발 바이러스를 만들지 말기 바란다.

    바이러스가 많이 만들어질수록 좋지 않으냐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컴퓨터 백신이란 비상시를 대비한 것이지 사고가 난다고 백신개발이
    보람있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설립에 대해서는 "연구소를 세운 건 외국 백신업체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껴서지 결코 돈 욕심이 나 그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컴퓨터 백신 고객은 주로 기업이어서 개인보다는 법인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연구소 상황을 묻자 "올해는 매출 목표를 크게 줄여잡았는데 예상과 달리
    지난해 수준(18억원)을 껑충 뛰어 넘고 있다.

    빚이 없어 경영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발을 넓혀 우선 서버용을 중심으로 팔고
    있다.

    올해말까지는 일본에도 딜러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시장인 미국에는 오는 2000년이후 새 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을 이었다.

    미국 진출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첫 이미지가 중요한 것 아니냐.

    기존 백신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제품으로 처음부터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쓸 작정"이라고 귀띔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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