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9일 확정 발표한 새 대입제도는 종래 시험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개성 특기 등을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제도가 올바로 시행될 경우 현행 암기위주의 학습이 창의력과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상화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식 =다양한 특기자 전형과 학교장 담임교사 종교지도자 교육감
자치단체 산업체 추천제 등 각종 추천전형이 대입전형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모집 인원을 나눠 각기 다른 전형방식으로 선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모집인원의 10%는 내신과 봉사활동으로, 20%는 내신과 다양한
경력으로, 30%는 수능과 심층면접으로, 10%는 특기 및 수상경력으로, 30%는
기타 방법 등으로 나눠 학생을 뽑을 수 있다.

<>수능시험 =최저 지원자격 또는 최저 학습능력 기준으로 사용돼 합격여부를
결정하는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성적표에 총점을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처럼 "총점 3백60점 이상
<><>대 <><>과 지원가능"식의 점수대별 배치표작성은 할수 없게 된다.

다만 9단계의 등급이 제시되는 만큼 "영역별 <>등급 이내 <><>대 <><>과
지원가능"은 있을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학생들의 3년간 활동인 지(교과성적) 덕(품성 봉사 협동
등) 체(체력 등)를 종합적으로 기록한다.

이에 따라 현재 성적과 출결사항만 기록하는 한장 짜리(단매식) 학생부는
성적 외에 특기 적성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파일식으로 바뀐다.

교과성적 기록은 현재와 같이 수.우.미.양.가 형식의 평어(절대평가방식)와
과목별로 계열별 석차(상대평가방식)를 모두 활용한다.

이는 2000학년도부터 절대평가방식을 전면 도입한다는 교육부방침(96년)이
공식 수정된 것이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