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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고지신] '큰 물고기 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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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주지어, 불유지류 ;
    홍곡고비, 불집오지.

    배를 삼킬만한 큰 물고기는 샛강에서 헤엄치지 아니하고, 하늘을 높이
    나는 큰 새는 더러운 웅덩이에 내려앉지 않는다.

    ----------------------------------------------------------------------

    열자 양주에 보인다.

    각 선거 때마다 입후보자들은 유권자들 앞에서 저마다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자기가 바로 그러한 일을 맡아 나갈만한
    재목이라고 스스로를 내세운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그들은 모두가 큰 물고기요 큰 새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일단 당선되고 나면 유권자들과의 약속은 이내
    잊어버리고 곧장 샛강이나 웅덩이에 뛰어들어 이권에 개입하거나 비리를
    저지른다.

    그리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다.

    따지고 보면 그들은 잡어 미꾸라지류요 뱁새 참새류에 불과하다.

    큰 물고기, 큰 새는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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