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5일 내년에 미국과 유럽경제가
안정세를 지속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 예상치(2.0%)를 웃도는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드리드를 방문중인 캉드쉬 총재는 이날 "미국과 유럽경제는 다소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경제는 내년에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남미에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를 막는 것"이라며 "스페인이 남미국가에 긴급차관을 제공키로한
것 처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이해 관계가 걸린 국가들도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IMF와 브라질간에 3백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협상이 마루리 단계에
있다"며 "IMF는 이웃 아르헨티나와 칠레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재는 "러시아 정부가 개혁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지원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는 가장 불명확한 해가 될 것"
이라고 말해 올해안에 러시아에 대한 지원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