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설립된지 38년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젊은 항공사.

규모도 작은 편이다.

종업원은 1만5천7백여명, 항공기는 60여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느 항공사보다 알차게 경영하고 있다는 점을 캐세이패시픽
임직원들은 자부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부터 각종 신문 잡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아시아 머니"지는 캐세이패시픽을 아시아지역 최우수항공사로,
"트레벌 트레이드 카제트 아시아"는 최우수 비즈니스클래스 보유 항공사로,
독일 "할리데이"는 세계최고의 항공사로 선정했다.

올들어서는 "에어 월드 트랜스포트"지가 고객 서비스부문 최고의 항공사라고
평가했다.

이 항공사의 서비스 출발은 승객과 승무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캐세이패시픽은 이를 위해 외국 항공사로는 가장 많은 3백여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했다.

95~97년에는 비즈니스클래스 고급화에 적극 투자했다.

그 일환으로 승객이 편히 앉도록 좌석간 거리도 늘렸다.

캐세이패시픽은 이달중 새로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이 제도는 모든 좌석에 마일리지를 적용하고 다양한 무료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캐세이는 이달부터 회원 모집에 나서 내년 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항공사 카드사 렌터카회사 등과 접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원 월드(one world)"란 이름으로 각국의 항공사들과
글로벌제휴를 했다.

참여 항공사는 영국항공 캐나다항공 아메리칸항공 콴타스항공 등이다.

제휴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적립, 공항내 라운지 공유 등의 형태로 협력키로
했다.

<>. 홍콩여행 다양한 상품

캐세이패시픽은 홍콩을 여행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놓고
있다.

특히 "홍콩 슈퍼시티 패키지"는 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을 묶어 개발한 경제적
상품.

서울~홍콩 왕복항공권, 홍콩섬 및 구룡지역 특급호텔 숙박권, 리무진버스
이용권, 면세점 할인쿠폰 등을 묶어 2인 기준으로 2박3일에 1인당 53만원.

특히 가격에 민감한 여행객들을 위해 43만6천원짜리 "홍콩 타이거 세이버"
라는 상품도 팔고 있다.

캐세이는 가을을 맞아 "플라이 투 윈"이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1차 프로모션은 지난 1일 시작했고 2차 프로모션은 11월1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볼보 승용차 2대와 항공권 15장을 경품으로 나눠주는
행사다.

캐세이패시픽을 이용하는 고객에겐 자동으로 추첨권이 주어지며 엽서와
PC통신(유니텔)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 캐세이패시픽 연혁 ]

<>회사 설립 : 46년9월
<>본부 : 홍콩
<>최대주주 : 스와이어 그룹(43.9%)
<>서울 취항 : 60년7월
<>종업원수 : 1만5천7백여명(한국지사 94명 포함)
<>보유 항공기 : 61대(98년8월 현재)
<>98년9월 : 브리티시항공 캐나다항공 아메리칸항공 콴타스항공 등과
글로벌 제휴
<>98년10월 : 새로운 마일리지 프로그램 도입(99년2월부터 적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