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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금융전쟁 : '비전찾기 골몰하는 2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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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증권 종합금융 등 2금융권도 새로운 비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후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인해 금융산업의 큰 틀이 바뀌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공공연히 앞으로의 금융산업을 은행과 증권 보험을 잇는 3대 축으로
    재편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각 연구기관들의 보고서도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업의 핵심 영업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장벽은 허물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각 금융권별로 선도 금융기관과 틈새시장을 겨냥한 소규모 금융기관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의 경우 동서 고려 산업 동방페레그린 장은 등 5개사가 퇴출되면서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의미에서 투자은행(Investment
    Bank)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인 비전이긴 하지만 각종 유가증권 발행 주선및 인수, 판매업무와
    M&A(인수합병)업무 등을 포괄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사가 투자은행으로 변신한다면 대우 LG 삼성 현대 동원
    대신증권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력이나 경영능력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 증권사는 유가증권 위탁매매 전담회사로 남아 틈새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끝낸 종금사는 향후 생존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증권 은행 등이 기업어음(CP)을 취급하면서 CP시장 주도권을 상실한데다
    외화차입마저 어렵게 되면서 사면초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부 종금사는 외국자본 유치나 증권사 등과의 합병을 통한
    투자은행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종 기업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는다는
    계획이다.

    한국 한불 등 선발종금사와 동양 LG종금 등이 그 대상이다.

    이에 반해 투자금융사에서 전환한 대한 나라 중앙종금 등은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대신 일종의 틈새시장인 단기금융 분야로 경영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지방에 근거를 둔 종금사들은 지방자치단체및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국제 BYC 태양 고려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 퇴출로 구조조정이
    일단락됐지만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따라 현재 생명보험사뿐 아니라 손해보험사들도 경영수지를 개선하는
    한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삼성 교보 대한 흥국 제일, 손보업계의 삼성 현대 LG 동양 등
    대형사들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대한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 추진중인 외자유치도 선진 경영기법을
    들여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보여진다.

    꾸준한 시장 개방과 금융권별 장벽이 허물어져 가는 보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사의 노력이 앞으로의 판도를 바꿔나갈 전망이다.

    상호신용금고 업계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은행권의 BIS비율과 비슷한 "위험가중 실질 자기자본
    비율"이 새로운 퇴출기준으로 적용된다.

    한층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부국 국민 해동 제일 푸른금고 등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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