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을 세계적인 워드프로세서(WP)로 만들겠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9일 창립 8주년을 맞아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미래경영비전"을 발표했다.

한컴은 이를위해 아시아지역에서 3백만명의 "아래아한 소프트"회원을
모으고 "아래아 한글"을 동유럽등 세계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기능이 크게 향상된 아래아한글5.0을 내놓고 2000년까지
10개 국어를 처리할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은 아래아한글을 세계적인 워드프로세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아시아 및 동유럽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 진출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전하진 한컴 사장은 이와관련, "현재 카자흐스탄과 국가표준 WP를
개발하는 사업을 협의중"이라며 "이 계약이 이뤄질 경우 내년부터 2년
동안 약2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현재 50만명인 "아래아한 소프트"회원을 올해말까지
1백만명으로 늘리고 2000년말까지 아시아지역에서 2백만명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이들 회원을 대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를 구성, 소프트웨어(SW)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실시간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이 내년에 내놓을 아래아한글5.0은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마이크로
소프트(MS)워드 등 다른 WP로 만든 문서도 처리할수 있게 된다.

한컴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은 국민주 공모를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오는 20,21일 이틀동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1백억원 규모의 국민주
청약을 받기로 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