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2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평화동 LP가스충전소인 동양가스(대표
김성식.51)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스충전소 안전관리과장 김근홍(40)씨가 숨지고 문진관(21)씨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가스충전소 사무실 80여평이 모두 타고 차량 18대가 전소되거나 부분
파손됐다.

충전소 부근 상가와 주택 5채가 부서지고 반경 1백m내의 주택과 여관 등의
창문이 깨져 3억3천만원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 1백여명이 폭발소리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11일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사고에 이어 20여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한편 경찰과 가스안전관리공단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가스주입기의
중간밸브가 이탈하면서 가스가 새어나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충전소 직원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충전소
직원 신모(19)군이 택시에 가스를 넣던중 가스주입기 호스의 중간밸브가
떨어지면서 가스가 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이에따라 주입기의 이탈로 새어나온 가스가 차량에서 발생한
스파크나 인근을 지나는 행인의 담뱃불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