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의전분과위원장을 새로 맡는
등 5개 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으로 각각 활동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 부회장인 정회장은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FA집행위원회에서 기존의 미디어분과위원장직을 그만두고 의전분과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청소년축구분과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게 됐다.

정회장은 또 오카오 일본축구협회장, 박세직, 나소 슈 한일월드컵조직위원장
등과 함께 2002년 월드컵 FIFA조직위원회(위원장 요한손)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특히 정회장은 블래터 FIFA회장 및 일부 부회장, 집행위원과 대륙연맹회장을
겸한 2명 등 극히 일부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특별심사위원회의 위원
으로 각각 위촉됐다.

FIFA가 새로 만든 비상대책위와 특별심사위에서는 세계 축구계의 돌발적인
사태를 취급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집행위원회 이상의 권한을 행사할
전망이어서 정회장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윤영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FIFA 의무분과
위원으로 선임됐고 오완건 부회장은 풋살위원회 위원으로 뽑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