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는 25일 일본가요가 한국에서 해금된다고 2일
보도했다.

전후 한국에서 열리는 공식무대에서 일본어로 가요가 불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금가요 제1호곡은 "새벽의 노래".

이 신문에 따르면 재일 한국인 가수 전월선씨가 오는 25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시-도쿄도간 자매결연 10주년 기념무대에 참석,
일본어로 가요를 부를 예정이다.

당초 11월로 계획된 이번 행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일본과
한국간 문화개방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에서 오페라를 전공한 전씨는 지난 85년 북한 음악제에 참석했다.

그뒤 94년에는 남북간 최초 공연인 오페라 카르멘 공연에 출연하기도 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