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1백주년을 맞은 파리모터쇼가 29일(현지시간)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30여대의 차량을 출품하며
이번 모터쇼에 참가했다.

현대자동차는 국산 대형 승용차로는 처음 수출전략형 차량으로 개발된
그랜저XG를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현대는 오는 11월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중동등지에 연간 1만대의
그랜저 XG를 수출할 계획이다.

정몽규현대자동차 회장은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외국 모델을 들여와
생산했던 우리가 불과 30여년만에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된 대형승용차를
해외 시장에 선 보이게 돼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는 마티즈 발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프랑스 현지 시판에
나섰다.

대우는 특히 모터쇼 개막과 함께 프랑스 전역 1백여개의 전시장에서
일제히 마티즈 판매에 돌입,시판 첫날 1천1백96대의 계약이 이뤄지는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번 모터쇼에 2백70여평의 전시관을 마련,마티즈.코란도.무쏘등
양산차와 컨셉트카 조이스터등 17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