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의약분업 : 약국 등만 생존 ..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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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은 제약회사 병원 약국의 지형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대형제약회사 대형병원 대형약국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품질관리에 미비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온 영세 제약회사는
싼가격에 대량 납품하는 것을 주무기로 버텨왔다.
그러나 의약분업으로 의사 약사가 약효와 부작용을 면밀히 체크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미심쩍은 약물의 처방이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싼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약업체가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계의 경우 30병상 미만 규모의 의원급에서는 주사제를 제외하고는 약을
조제할수 없기 때문에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총 진료비중 약제비가 약 31%를 차지하고 있어 의원들 중에서도 약제비를
통한 수입비중이 큰 내과 소아과의 경우 의약분업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클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원내처방과 야간응급실 운영이 가능한 대형병원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원급에서 수지보전을 위해 불필요한 주사제 처방이 늘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약분업 시안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주사제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해
병원으로 다시 가서 주사맞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주사제는
병.의원에서 처방 조제 투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웬만한 감기에 항생제 해열제주사를 놓게되면 오히려 의약품
오남용이 조장될수 있다는 것이다.
주사제는 먹는 약보다 내성과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처방이
이뤄지도록 감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약국의 경우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갖가지 약들을
약국이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약국 규모가 커지고 근무약사의 숫자도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나홀로 약국"이 사라질 전망이다.
슈퍼마켓으로 일부 OTC의약품 판매가 이관되면 약국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처방약 조제전문의 대형약국 <>생필품과 약을 같이 판매하는
편의점식 약국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
기존 동네약국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경영노하우, 임상약학적 지식,
자본력을 겸비한 대형약국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사와 약사는 원외처방을 상품명으로 할 것인가, 성분명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첨예한 이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상품명으로 하면 의사가 제약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유리하고
성분명으로 하면 약사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지기 때문.
의사들은 약효를 확신할수 있는 제품을 쓰려면 공신력있는 회사의 상품명을
처방전에 적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들이 약효가 의심스럽고 마진이 큰 제품을 조제할 수 있는 여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들은 생물학적 동등성(약효)이 입증된 70여가지 성분의 7백80여품목의
약에 대해서는 상품명 성분명에 상관없이 약사가 임의로 선택, 조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같은 성분의 약을 여러 품목 갖다놓을 경우 구입비용이 높아지고 관리도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되든 정부가 약효 및 품질관리를 엄정히 하는게 최선의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밖에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약을 조제받기 위해 약국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의원보다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외래환자가 몰려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도산하는 영세제약사 의원 소형약국의 사후대책수립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와 고객만족을 통해 의료계와 약업계에 신선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
무엇보다 대형제약회사 대형병원 대형약국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품질관리에 미비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온 영세 제약회사는
싼가격에 대량 납품하는 것을 주무기로 버텨왔다.
그러나 의약분업으로 의사 약사가 약효와 부작용을 면밀히 체크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미심쩍은 약물의 처방이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싼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약업체가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계의 경우 30병상 미만 규모의 의원급에서는 주사제를 제외하고는 약을
조제할수 없기 때문에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총 진료비중 약제비가 약 31%를 차지하고 있어 의원들 중에서도 약제비를
통한 수입비중이 큰 내과 소아과의 경우 의약분업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클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원내처방과 야간응급실 운영이 가능한 대형병원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원급에서 수지보전을 위해 불필요한 주사제 처방이 늘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약분업 시안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주사제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해
병원으로 다시 가서 주사맞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주사제는
병.의원에서 처방 조제 투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웬만한 감기에 항생제 해열제주사를 놓게되면 오히려 의약품
오남용이 조장될수 있다는 것이다.
주사제는 먹는 약보다 내성과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처방이
이뤄지도록 감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약국의 경우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갖가지 약들을
약국이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약국 규모가 커지고 근무약사의 숫자도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나홀로 약국"이 사라질 전망이다.
슈퍼마켓으로 일부 OTC의약품 판매가 이관되면 약국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처방약 조제전문의 대형약국 <>생필품과 약을 같이 판매하는
편의점식 약국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
기존 동네약국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경영노하우, 임상약학적 지식,
자본력을 겸비한 대형약국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사와 약사는 원외처방을 상품명으로 할 것인가, 성분명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첨예한 이견대립을 보이고 있다.
상품명으로 하면 의사가 제약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유리하고
성분명으로 하면 약사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지기 때문.
의사들은 약효를 확신할수 있는 제품을 쓰려면 공신력있는 회사의 상품명을
처방전에 적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들이 약효가 의심스럽고 마진이 큰 제품을 조제할 수 있는 여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들은 생물학적 동등성(약효)이 입증된 70여가지 성분의 7백80여품목의
약에 대해서는 상품명 성분명에 상관없이 약사가 임의로 선택, 조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같은 성분의 약을 여러 품목 갖다놓을 경우 구입비용이 높아지고 관리도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되든 정부가 약효 및 품질관리를 엄정히 하는게 최선의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밖에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약을 조제받기 위해 약국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의원보다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외래환자가 몰려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도산하는 영세제약사 의원 소형약국의 사후대책수립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와 고객만족을 통해 의료계와 약업계에 신선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