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갈때 이동전화를 빌려다 임시로 사용해 보세요"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휴대폰 임대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휴대폰을 분실했거나 평소 이동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번 추석 귀성길이나 고향에서 휴대폰을 쉽게 이용할수 있게 됐다.

특히 휴대폰 임대제도는 대부분 요금 선불제도와 함께 운영되고 있어
1만~5만원까지 다양한 선불카드를 구입해 원하는 만큼 사용할수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016 렌탈폰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가입비나 보증금 없이 예치금 5만원과 단말기 임대료 1일 2천원(1개월
3만원)을 내면 단말기를 빌려준다.

요금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선불요금제 기준에 따라 10초당 통화료
47원이다.

대신 기본료는 없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통프리텔 대리점및 영업소에서 1만~5만원권
016선불카드를 구입하거나 1만원이상 1만원 단위로 미리 납부하면 된다.

통화할때마다 잔액이 줄어들며 휴대폰을 통해 "1500"과 "SEND"를 눌러
잔액을 수시로 확인할수 있다.

자동연결 착신전화등의 부가서비스도 받을수 있다.

SK텔레콤은 선불카드 5만원권 구입자에게 중고 단말기를 무료로 빌려
주고있다.

통화료는 10초당 65원이며 기본료는 없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에서 선불카드를
구입하면서 단말기를 빌리면 된다.

이때 이동전화 번호도 부여받게된다.

잔액은 전화를 걸때마다 자동으로 알려주며 선불이동전화 대표번호인
"011-200-4949"를 눌러 확인할수도 있다.

SK는 1만~3만원권 선불카드 구입자에게도 곧 중고 단말기를 임대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지난달부터 휴대폰을 잃어버린 자사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중고 단말기를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임대신청을 따로 받지않고 고객센터에서 간단한 분실확인
절차만 거치면 단말기를 바로 빌려주고 있어 단말기를 넘겨 받은 즉시
통화할수 있다.

신세기는 이를위해 1만3천여대의 휴대폰을 확보했으며 이중 지난달에만
6천여대가 임대됐다고 밝혔다.

11월부터는 선불제 도입과 함께 017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단말기를 빌려줄 예정이다.

LG텔레콤은 10월1일부터 선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단말기 임대제도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선불카드를 구입한후 단말기에서 "*80"을 눌러
등록하면 된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는 카드금액 만큼 미리 낸 것으로 처리돼 다음달
요금청구때 그만큼의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한솔PCS도 선불카드를 이용한 단말기 임대제도를 올해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