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 티머 회장의 결단력이다.
티머 회장은 비록 흑자를 내고 있는 사업이라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정리했다.
구조조정 등 변화가 필요할수록 최고경영자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내부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티머 회장은 먼저 회사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린 후 인력을
줄이는 등 사업을 재구축했다.
<> 임직원의 의식을 바꿔라 =기업이 부딪친 문제를 풀기 위해선 임직원들
스스로가 문제의 핵심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게 좋다.
이를 위해선 문제점을 찾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 의지는 임직원들의 의식개혁에서 나온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인적 자원이 경영환경변화에 따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켜주는 것 또한 유능한 경영자의 필요조건이다.
<> 근본문제를 해결하라 =위기에 직면했을 때 조직 축소와 사업매각 등
외형적 변화도 필요하지만 그 기업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노력도 중요하다.
종업원들의 부정적 의식이 기업 깊숙이 뿌리내려져 있으면 경영자들이
아무리 경영혁신노력을 펼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는 기업내부를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고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 고객에게 승부를 걸어라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새상품에 냉담한
편이다.
특히 경기하락기에는 더욱 그렇다.
가계부담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불필요한 소비를 악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기업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창조적인 상품을 선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필립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기술 지상주의만으로는 결코 1인자가
될 수 없다.
최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고객이 외면하면 그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