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AA)과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라인(BA) 등 5개 항공사
는 영업및 서비스 부문에서 글로벌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 관계의 이름은 "원월드"라고 붙였다.

원월드에는 AA(세계2위)와 BA(8위) 외에 캐나다의 캐나다에어라인, 홍콩
케세이퍼시픽, 호주 퀀터스항공이 참여한다.

이번 제휴로 전세계 1백38개국의 6백32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망이 탄생
하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운항스케줄을 공동으로 짜고 긴급운항 때 서로 협력하게
된다.

각 항공사들은 단독으로는 제공할 수 없었던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탑승객들은 전세계 공항에서 비행기를 더욱 편하게 갈아탈 수 있으며
단골고객 보상제도 혜택을 여러 항공사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
일주 상품의 범위도 확대된다 밝혔다.

BA의 봅 애일링 회장은 "이번 제휴는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독일
루프트한자가 제휴해 이미 구축한 "스타얼라이언스세트"에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휴에 따른 자세한 운영사항들은 내달께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AA와 BA측은 이번 제휴가 <>양사간 매출을 분배하고 <>운항표를
공동으로 조정토록했으며 <>예약시스템을 공동관리하도록 돼 있어 반독점법
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