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구조조정 관련 노사협상 과정에서 회의장을
빠져나가려는 은행장들을 가로막은 추원서(43) 전국금융노련 위원장 등
노조간부 1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불법 체포.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36명을 즉심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조흥 상업 한일 등 9개 은행 노조간부인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4시부터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장들과 인원감축 문제를 놓고
철야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회의장을 빠져나가려는 은행장들을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가량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이기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