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픈대회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제41회 한국오픈이 17~20일
한양CC 신코스에서 열린다.

남자대회로는 시즌 마지막인 98한국오픈은 IMF한파속에 열리게 되는 대회인
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지난대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S2TV가 대회 2, 3,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국내 골프대회사상 공중파TV가 3일동안 생중계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인데다 박세리의 등장으로 골프붐이 일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해 대회.선수.이슈.이벤트 등을
소개하고 인터넷을 통한 중계방송도 한다.

리얼타임으로 선수들의 성적을 알아볼수 있다.

대회명칭도 지난해 엘로드배에서 "코오롱배 한국오픈"으로 변경됐다.

대회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그룹전체가 지원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갤러리들을 위해서는 우승자알아맞추기 등을 통해 승용차(아토스) 아이언
세트 등 경품도 준비했다.

골퍼들의 관심은 누가 챔피언이 될 것이냐에 있다.

40회를 치르는동안 우승컵은 외국선수에게 18회, 국내선수에게 22회 안겼다.

올해는 18개국에서 68명의 외국선수가 출전한다.

오메가투어 상금1위인 숀 미첼(미), 2위인 에드워드 프리얏(영)을 비롯
분추 루앙키트, 제리 노퀴스트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97, 96년 챔피언인 김종덕과 최경주, 코오롱계약선수인 최광수, 국내 상금
랭킹1위 박남신 등 한국선수들과의 우승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한다.

이번대회 총상금은 3억5천만원, 우승상금은 6천5백만원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