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3일 오후 8시42분께 전북 익산시 북쪽 약 20km지역(북위 36.1도,
동경 1백26.9도)에서 규모 3.6의 약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익산과 전주 등 전북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4~5초간 창문과 벽이
흔들리는 현상이 계속됐다고 기상대는 밝혔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광주 대전 보령 수원 대구 서울 등지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진에 따른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도내 기상대와 방송사 등에는 이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기상청은 현재 정확한 진앙지와 규모 등을 분석중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