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마스터가 되는 길은 공식화돼 있지는 않다.

관련 자격증도 없고 객관적인 자격요건이 정해져 있지도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컴퓨터관련 학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다.

대개 3~6개월 과정으로 짜여져 있다.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는 HTML, 자바, WWW프로그래밍, 웹구축 실습
등을 강의한다.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까지 가르치는 곳도 있다.

수강료는 만만찮다.

1개월에 30만원 전후가 보통이다.

6개월과정의 경우 1백70만~2백만원이 든다.

물론 이 교육을 받는다고 다 웹마스터서로서의 자질을 쌓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영화감독이 되려면 카메라 연기 시나리오 음악 등 다방면에 지식이 있어야
하듯 웹마스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단지 기술적인 지식이 뛰어나거나 디자인 능력이 있다고 웹마스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엔지니어링 디자인 콘텐츠기획 HTML등 웹과 관련된 부문의 지식을 두루
갖춰야 한다.

대기업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영이나 마케팅
지식도 필요하다.

홈페이지로 많은 손님들을 끌어 올려면 재밌고 눈에 띄게 만드는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도 요구된다.

그러나 인터넷을 좋아하고 영어와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만한 직종이다.

< 권영설 기자 yskw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