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컴퓨터 유통업체인 씨씨마트가 "북한 PC보내기 운동"의 하나로 중고
컴퓨터 50대를 처음 북한에 보냈다.

씨씨마트는 2일 오후 486급 중고 컴퓨터 50대를 실은 배가 인천항을 출발,
3일 오전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컴퓨터는 조선아태평화위원회에 전달된다.

"북한 PC보내기 운동"은 지난 7월 남북간 한글 코드와 컴퓨터 호환성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지면서 씨씨마트 주도로 추진돼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컴퓨터를 전략무기로 관리하고 있어 펜티엄급이상의
PC는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북한에서 사용되는 컴퓨터는 286과 386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씨씨마트는 이번 PC 공급에 이어 올해말까지 모두 1만여대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금강산 관광에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